오스굿씨병의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

안녕하세요. 더편한마디의원 신재영원장입니다. 최근들어 러닝을 한 이후 무릎통증이 생기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이 중, 오스굿씨병으로 처음 진단해드린 환자가 있어 이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오늘은 오스굿씨병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및 관리 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스굿씨병이란?

오스굿씨병(Osgood-Schlatter Disease)은 주로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슬개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인대가 경골 전면에 부착되는 결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무릎 앞쪽의 정강이뼈 윗부분이 튀어나오며 통증과 부종이 발생합니다.

오스굿씨병 호발위치

오스굿씨병의 원인 및 특성

오스굿씨병의 주요 원인은 반복적인 무릎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활동적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성장기 동안 뼈와 근육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지만 뼈 조직은 그만큼 단단해지지 않아 인대가 경골에 부착되는 부분이 취약해집니다.
  • 이 아이가 축구, 농구, 달리기, 태권도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경우 무릎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며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특성
    • 대개 10~15세 사이의 활동성이 높은 남자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 운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에게서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태권도 후 무릎통증인 13세 남자학생

오스굿씨병의 증상

오스굿씨병의 증상은 주로 무릎 전면부와 정강이뼈 윗부분에 나타납니다.

  • 뼈 돌출: 무릎 아래쪽의 정강이뼈 부위가 튀어나옵니다.
  • 무릎 통증 및 압통: 특히 무릎을 구부리거나 압박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부종: 무릎 앞부분에 붓기가 생깁니다.
  • 운동 시 통증 악화: 계단 오르기,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쭈그리고 앉기, 발차기)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한쪽 또는 양쪽 무릎 발생: 대부분 한쪽 무릎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약 20~30%는 양쪽 무릎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오스굿씨병의 진단은 신체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1. 신체 검사: 무릎의 통증 부위, 압통, 부종, 발적, 운동 범위를 확인합니다.
  2. X-ray 검사: 경골 상단의 뼈 돌출 및 분리된 뼛조각, 석회화 여부를 확인합니다.
  3. 초음파 및 MRI: 필요 시 뼈와 인대의 상태를 더 자세히 평가합니다.

치료 방법

오스굿씨병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며, 심한 경우 드물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 휴식: 통증을 유발하는 격렬한 활동을 피하고 무릎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 냉찜질: 통증이 있는 부위에 냉찜질을 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 보조기 사용: 일시적으로 무릎 보호를 위해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 진통제: 통증이 심할 때는 의사 처방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합니다.
  • 체외충격파치료 : 힘줄 부위의 염증을 줄이고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하여 조직의 회복시킵니다. 또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매우 드물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뼛조각이 심하게 분리된 경우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후와 관리

오스굿씨병은 대부분 성장이 멈추고 골 성숙이 완료되는 18세 이전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다만, 정강이뼈가 돌출된 부분은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으며 성인이 되어도 무릎을 꿇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의 무릎통증을 성장통으로 오해해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스굿씨병은 성장기에 활동이 많은 청소년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릎 통증과 뼈 돌출을 동반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악화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