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발건염, 무릎 안쪽 통증의 숨은 원인! 치료 방법은?

안녕하세요. 더편한마디의원 신재영 원장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러닝 한 후 무릎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 무릎 안쪽에 찌릿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거위발건염(Pes Anserinus Tendinitis)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위발건염은 무릎 내측의 힘줄과 윤활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장시간 보행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위발건염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및 치료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거위발건염이란?

거위발건염은 무릎 내측의 거위발건(Pes Anserinus)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거위발건은 박근(Gracilis), 봉공근(Sartorius), 반건양근(Semitendinosus) 세 개의 힘줄이 모여 있는 부분으로, 그 모양이 거위의 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거위발건’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부위에는 점액낭도 존재하여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반복적인 마찰이나 부하가 가해질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위발건염의 원인

거위발건염은 반복적인 무릎 사용무릎 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과사용 및 반복적 손상

  • 달리기, 계단 오르기, 댄스 등 무릎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
  • 축구, 농구 등 방향 전환이 잦은 스포츠

2. 근육 불균형 및 유연성 부족

  •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의 경직
  • 적절한 워밍업과 스트레칭 부족

3. 골격 구조 및 정렬 문제

  • 무릎의 O자형 다리(내반슬) 또는 X자형 다리(외반슬)
  • 평발 또는 잘못된 보행 습관

4. 질환 및 신체적 요인

  •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 비만 및 당뇨병
  • 무릎 주변 외상(타박상, 골절 등)
무릎통증

거위발건염의 증상

1. 무릎 안쪽 통증

  •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찌릿한 통증 발생
  •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통증 증가
  • 장시간 보행 후 통증 심화

2. 무릎 주변 부기 및 압통

  • 무릎 안쪽(정강이뼈 윗부분)에 붓기 및 눌렀을 때의 통증(압통)
  • 염증이 심한 경우 무릎이 빨갛게 변하거나 열감이 느껴질 수 있음

3. 근력 약화 및 기능 저하

  • 무릎이 불안정하게 느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 심한 경우 무릎을 움직이기 어려움

거위발건염의 진단 방법

1. 신체 검사

의사는 무릎 내측의 통증과 부종 여부를 확인하며,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압통 확인
  • 내측 무릎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 유발 여부

2. 영상 검사

  • X-ray: 무릎 관절염이나 구조적 이상 여부 확인
  • 초음파: 힘줄 염증 및 점액낭염 확인
  • MRI: 심한 경우 힘줄 손상 및 주변 조직의 염증 상태 평가
무릎초음파

거위발건염의 치료법

거위발건염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주사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비수술적 치료

(1) 생활 습관 개선 및 휴식

  • 운동 강도 조절 및 휴식
  • 무릎 보호대 착용
  • 냉찜질로 염증 완화

(2)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통증 및 염증 감소
  • 근육 이완제: 햄스트링 긴장을 완화하여 증상 개선

(3) 물리 치료

  • 온열 치료 및 초음파 치료: 혈류 개선 및 근육 이완
  • 전기 자극 치료: 통증 경감 및 근육 강화

(4) 운동 치료 및 재활

  • 햄스트링 및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 무릎 내측 근육 강화 운동(예: 스쿼트, 클램쉘 운동)
무릎스트레칭

2. 주사 치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 및 통증 완화 (단, 장기 사용 시 힘줄 약화 가능)
  • PDRN 주사(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세포 재생 촉진 및 항염 작용

3. 수술적 치료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점액낭 제거술: 점액낭염이 지속되는 경우 시행
  • 거위발건 힘줄 절단술: 힘줄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시행

거위발건염 예방 방법

거위발건염은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 강도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 햄스트링 및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 무릎과 발목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만드는 동작 수행

2. 올바른 자세 유지

  • 잘못된 보행 습관 개선
  • 무릎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회전하지 않도록 주의

3. 적절한 신발 착용

  • 충격 흡수가 좋은 신발 선택
  • 스포츠별 맞춤 신발 사용

4. 점진적인 운동 강도 증가

  • 갑작스럽게 운동 강도를 높이지 않기
  • 장거리 달리기나 점프 동작을 서서히 증가시키기

결론

거위발건염은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무릎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안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정확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무릎 건강을 지키는 예방 습관을 실천하여,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