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편한마디의원 신재영 원장입니다. 최근 발목 안쪽이 찌릿하거나 돌출된 부위가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걷거나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부주상골증후군(Accessory Navicular Syndrome)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발 안쪽에 위치한 부주상골과 후경골건(tibialis posterior tendon)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성장기 청소년, 발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 평발이 있는 경우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주상골증후군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및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이란?
부주상골은 발 안쪽에 위치한 주상골(navicular bone)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뼈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합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하는 성장기 청소년이나 발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발목 안쪽 돌출, 통증,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원인
부주상골증후군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원인
- 선천적으로 부주상골이 존재하며, 성장기 동안 뼈가 완전히 유합되지 않음
- 전체 인구의 약 10~15%가 부주상골을 가지고 있음
- 유전적 요인과 관련
후천적 원인
- 발목 부상이나 염좌로 인해 부주상골 결합 부위가 분리
- 반복적인 발 사용 (운동선수,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
- **평발(flat foot)**로 인해 후경골건(Tibialis posterior tendon)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짐
-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착용 (특히 꽉 끼는 운동화, 부츠 등)
부주상골증후군의 증상
부주상골증후군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발목 안쪽 돌출
- 발 안쪽 복사뼈 아래쪽이 튀어나와 보이고, 누르면 통증 발생
2. 발 안쪽 및 중족부 통증
- 장시간 걷거나 운동 후 발 안쪽이 욱신거림
- 발목을 돌리거나 특정 동작을 할 때 통증 증가
- 심한 경우 일상적인 걷기에도 불편함
3. 발의 불안정성과 부종
- 발목 안쪽이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음
-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운동할 때 통증 심화
4. 평발 동반 가능성
- 부주상골이 있는 경우, 후경골건이 약해져 평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 발의 아치가 낮아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낌

부주상골증후군의 진단 방법
부주상골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체 검사 및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신체 검사
- 발 안쪽 돌출 여부 확인
- 압통 및 통증 유발 테스트
2. 방사선 검사(X-ray)
- 부주상골의 존재 여부 및 크기 확인
3. MRI 검사
- 염증 및 후경골건 손상 여부 평가
- 평발 진행 상태 확인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법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1. 보존적 치료 (초기 및 경증 환자)
생활 습관 및 보조기 사용
-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 착용 (너무 꽉 끼는 신발 피하기)
- 발목 지지 깔창(인솔) 사용하여 발의 아치 유지
- 운동 후 발목 스트레칭 & 마사지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염증 및 통증 완화
- 근육 이완제: 발목 주변 근육 긴장 완화
물리 치료
- 초음파 치료 및 전기 자극 치료: 염증 완화 및 혈류 개선
- 냉찜질(아이스팩) 적용: 통증 감소

2. 주사 치료 (통증이 지속될 경우)
-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 감소 및 일시적인 통증 완화
- PDRN 주사 (세포 재생 촉진 주사): 손상된 조직 회복 촉진
3. 수술적 치료 (심한 경우)
보존적 치료에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부주상골 제거술
-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후경골건을 주상골에 다시 부착하여 기능 회복
평발 교정 수술 (필요한 경우)
- 부주상골과 함께 평발이 진행된 경우, 아치 교정 수술을 병행할 수 있음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발목 고정 후 재활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부주상골증후군 예방 및 관리
부주상골증후군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발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적절한 신발 착용
- 너무 단단하거나 꽉 끼는 신발 피하기
-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깔창(인솔) 사용

2. 발목 근력 강화 및 스트레칭
-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발목 유연성 유지

3. 발 사용량 조절
- 장시간 서 있는 환경 피하기
- 운동 후에는 발목 마사지 및 냉찜질 시행
결론
부주상골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부주상골이 외상이나 반복적인 발 사용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발목 안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부주상골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발을 위해 오늘부터 발 관리에 신경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