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호동정형외과 신원장입니다. 밤마다 손가락이 저린다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림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손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손가락 저림의 주요 원인과 치료·예방 방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개요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손목터널(수근관)에서 눌리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절반에 저림과 감각 저하가 나타나고,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증상
- 엄지~약지의 저림, 화끈거림
- 손바닥의 작열감, 통증
- 밤에 증상 심해져 수면 방해
- 단추 잠그기 등 세심한 손동작 어려움
- 악화되면 근력 약화로 물건을 자주 놓침
원인 및 고위험군
- 손목의 반복 사용: 컴퓨터, 스마트폰, 가사노동
- 호르몬 변화: 임산부, 40~60대 여성
-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 및 치료
- 진단: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 치료: 손목 보호대 착용, 소염제, 필요 시 스테로이드 주사,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손목터널 인대 절개)

2. 척골터널증후군(주관증후군)
개요
팔꿈치 부근을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려서 발생합니다.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저림이 집중되며, 팔꿈치를 구부리고 자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주요 증상
- 약지~새끼손가락의 저림, 감각 둔화
- 팔꿈치에서 손까지 이어지는 통증
- 손의 근육 위축(심한 경우)
진단 및 치료
- 진단: 근전도검사, MRI
- 치료: 자세 교정, 소염제, 물리치료, 심한 경우 수술적 신경 감압술
3.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개요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누르면, 목에서 시작해 어깨, 팔, 손가락까지 저림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목·어깨·팔·손가락 저림과 통증
- 두통, 어깨 결림 동반
- 손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진단 및 치료
- 진단: 목 MRI, 신경학적 검사
- 치료: 물리치료, 자세 교정, 약물치료,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

4. 말초신경병증
개요
손발의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 등 전신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
- 손과 발의 저림, 화끈거림, 따끔거림
- 감각 둔화, 심하면 근력 약화
진단 및 치료
- 진단: 혈액검사, 신경전도검사
- 치료: 원인 질환 관리, 신경 보조제, 물리치료

5. 방아쇠수지(협착성 건초염)
개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 저림, 통증
- 손가락 구부렸다 펼 때 ‘딸깍’ 소리
- 아침에 증상 심화
진단 및 치료
- 진단: 임상 증상 확인
- 치료: 휴식,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

6. 드꿰르벵씨병(손목건초염)
주요 증상
- 엄지손가락·손목 요측(엄지 쪽) 저림, 통증
- 엄지 사용 시 증상 악화
진단 및 치료
- 진단: 엄지 움직임 검사, 부위 압통 확인
- 치료: 휴식, 약물, 주사, 필요 시 수술

✅ 천호동정형외과 언제 진료가 필요할까?
-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동반될 때
-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
- 양손·양발 모두 저리거나 전신 증상이 있을 때
- 당뇨, 갑상선질환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예방 및 관리법
✔ 손목·팔꿈치·목의 과도한 사용 피하기
✔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시 올바른 자세 유지
✔ 스트레칭과 손목 보호대 활용
✔ 혈당 관리 등 기저질환 관리 중요
✔ 증상 발생 시 얼음찜질 또는 온찜질로 통증 완화

✅ 결론: 저림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밤마다 반복되는 손가락 저림은 단순 피로가 아닌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의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조기 관리로 불편함을 줄이세요.”
(이 정보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