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편한마디의원 신재영 원장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나 목의 통증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척추후관절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를 지지하는 후관절 부위에 퇴행성 변화나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허리뿐만 아니라 목, 어깨, 엉덩이, 심지어 다리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으며, 디스크 질환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및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이란?
척추에는 척추체(몸통)와 후관절(뒤쪽 관절)이 함께 균형을 이루어 무게를 지탱합니다. 이 중 후관절(Facet Joint)은 척추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퇴행성 변화, 외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후관절의 연골이 닳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척추후관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은 디스크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신경 압박보다는 관절 자체의 손상과 염증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원인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노화 및 퇴행성 변화
- 연령 증가에 따라 후관절 연골이 닳고 마모되면서 통증 발생
- 중장년층에서 특히 흔함
2. 반복적인 척추 사용 및 과부하
-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 운전기사, 학생
- 무거운 짐을 자주 드는 직업군(건설 노동자, 배달업 종사자 등)
3. 잘못된 자세 및 척추 정렬 이상
- 오래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습관
- 척추측만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의 구조적 이상
4. 척추 손상 및 염증성 질환
-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등으로 후관절 손상
-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염증성 질환
5. 비만
-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후관절에 부담 증가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증상
척추후관절증후군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목) 후관절증후군
- 한쪽 또는 양쪽 목 통증
- 어깨와 등 윗부분까지 퍼지는 통증
- 목을 뒤로 젖히거나 돌릴 때 통증 심화
- 두통 동반 가능
요추(허리) 후관절증후군
- 허리 통증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짐)
-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통증 증가
- 심한 경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방사통 발생
- 디스크 질환과 유사하지만, 다리 저림보다는 뻐근한 통증이 특징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진단 방법
1. 신체 검사 및 병력 청취
- 증상의 위치, 지속 시간, 악화 요인 등을 확인합니다.
2. 영상 검사
- X-ray: 척추 정렬 및 후관절의 이상 여부 확인
- CT, MRI: 퇴행성 변화, 염증, 골극(뼈 돌기) 여부 확인
3. 신경 차단술(진단적 주사)
- 국소 마취제를 후관절 부위에 주사하여 통증이 완화되는지 확인
- 통증이 사라지면 척추후관절증후군으로 진단 가능
척추후관절증후군의 치료법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
1. 비수술적 치료 (초기 단계)
생활 습관 개선
- 올바른 자세 유지 (허리를 지나치게 젖히지 않기)
- 체중 관리 및 근력 강화 운동
-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자주 자세를 바꿔주기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염증 완화 및 통증 감소
- 근육 이완제: 근육 경직 완화
물리 치료
- 핫팩 & 초음파 치료: 근육 이완 및 혈류 증가
- 전기 자극 치료: 신경 자극 조절
2. 신경 차단술 (중등도 증상)
- 실시간 방사선 영상을 보며 후관절 신경 가지에 국소마취제 주사
- 빠른 통증 완화 효과,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가능
3. 고주파 열응고술 (만성 통증)
- 통증을 유발하는 후관절 신경을 고주파 열로 차단하여 장기적인 통증 완화
- 6개월 이상 효과 유지 가능 (90% 이상 성공률 보고됨)
4. 수술적 치료 (극심한 경우)
-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후관절 감압술 시행 가능
척추후관절증후군 예방 및 관리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 스트레칭: 허리와 목의 유연성을 유지
- 코어 근력 강화 운동: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
- 바른 자세 유지: 허리를 지나치게 젖히거나 구부리는 자세 피하기
- 체중 관리: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 감소
결론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허리뿐만 아니라 목, 어깨, 엉덩이, 다리까지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와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습관을 실천하여, 통증 없는 일상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