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둔촌정형외과, 더편한마디의원 신원장입니다. 발가락이 저릿하거나 찌릿한 증상,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기엔, 이 증상은 신경계, 혈관계,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가락 저림의 주요 원인부터 감별 포인트, 적용되는 진단 및 치료 방법까지 안내드립니다.
1. 발가락 저림, 단순한 증상이 아닙니다
저릿하고 감각이 무딘 발가락 증상은 다음과 같은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경 압박
- 혈액순환 장애
- 당뇨 등 대사성 질환
- 외상, 부적절한 신발 착용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만성 통증이나 기능 장애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2. 주요 원인 질환과 특징
2.1 말초신경병증
- 원인: 당뇨병, 비타민 B 결핍, 신장 질환
- 증상: 발가락에서 시작해 다리·손으로 점차 확산되는 저림, 통증, 감각 저하
- 주의: 근력 약화 및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음
2.2 당뇨병성 신경병증
- 당뇨 환자 2명 중 1명 이상이 경험
- 발가락 → 발바닥 → 다리 순으로 퍼지는 저림
- 상처나 궤양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음
2.3 지간신경종 (Morton’s Neuroma)
- 3~4번째 발가락 사이 저림, 쑤심
- 하이힐, 꽉 끼는 신발 착용 시 악화
- 발바닥에 콩알 같은 혹이 만져질 수 있음

2.4 족근관증후군 (Tarsal Tunnel Syndrome)
- 발목 내측을 지나는 경골신경 압박
- 발바닥·발가락 저림, 화끈거림
- 오래 서 있거나 운동 후 악화
2.5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 요추 신경 압박이 발가락 저림으로 연결
- 허리통증 + 다리 뒤쪽까지 방사통
- 앉아 있을 때 또는 무거운 것 들 때 증상 심화
2.6 혈관 질환
- 말초동맥질환: 발이 차갑고 창백, 상처 회복 지연
- 하지정맥류: 다리 무거움, 부종, 쥐와 함께 발 저림
2.7 기타: 통풍, 무지외반증
- 엄지발가락에 극심한 통증
- 붓기, 열감, 급성 통증 동반 시 응급 진료 필요

3. 둔촌역정형외과 저림 부위별 감별 포인트
부위 | 의심 질환 | 특징 |
---|---|---|
발가락 전체 |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 감각 저하, 통증이 다리까지 확산 |
3~4번째 발가락 사이 | 지간신경종 | 신발 착용 시 악화, 발바닥 콩알 느낌 |
발바닥~발가락 | 족근관증후군 | 운동 후, 오래 서 있을 때 악화 |
엄지발가락 | 통풍, 무지외반 | 붓기, 발적, 열감 동반 통증 |
다리~발, 발가락 | 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 허리통증, 방사통 동반 |
무거움·부종 동반 | 정맥류, 동맥질환 | 피부색 변화, 쥐 동반 |
4. 진단 과정 (둔촌정형외과 기준)
1차 문진 및 이학적 검사
- 증상 부위, 양상, 악화 요인
- 감각·근력·반사 등 확인
혈액 검사
- 당뇨, 갑상선, 비타민 상태, 신장 기능 등 확인
영상 검사
- X-ray: 관절변형, 무지외반, 골절
- MRI: 디스크, 신경종 등 확인
- 초음파: 혈류 상태, 정맥류 여부
신경전도·근전도 검사
- 신경 손상 정도 및 위치 평가
5. 치료 및 관리 방법
원인별 치료
- 당뇨병: 혈당 조절, 발 상처 관리
- 신경 압박: 약물·주사 치료, 보조기, 필요시 수술
- 혈관 질환: 식이 조절, 혈관 확장 약물, 치료 시술
생활관리
- 편안한 신발 착용 (넓은 앞코, 낮은 굽)
- 족욕, 가벼운 스트레칭
- 체중 조절, 유산소 운동(수영, 걷기)
- 수면 자세 및 생활자세 교정

6. 이런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 발가락 저림이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
- 감각 저하,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날 때
-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때
- 발 색깔이 창백하거나 차가워질 때
- 당뇨, 허리디스크, 혈관 질환 병력이 있을 때
결론
발가락의 저림은 단순한 피로나 자세 문제가 아니라, 신경, 혈관,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의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발가락이 저릿하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